놀려고 시골온 것 아닙니다만!

곡성에 내려오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거기서 뭐 하고 노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청춘에게 노는 건 중요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놀기만 하는 건 아니라구요! 🤔 사실 우리는 누구 못지않게 일하는 데 열중하고 있잖아요. 그런데도 그래서 대체 뭐 하고 노냐고 물으신다면? 도시 못지 않게 잘 놀고 있다고 대답해 드립니다. (그래요! 맞아요! 술 먹습니다!)

구독자님은 배우는 것에 익숙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인색한 사람인가요? 배울 것은 매일매일 일상에 있지만,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는 맘처럼 쉽지 않아요. 아무리 좋은 가르침도 가끔은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으로는 흡수되지 않고 체한 것처럼 얹혀버리기도 한답니다. 그럴 때 역시 우리는 하나 또 배워가는 거겠죠.

이번 인터뷰로 지은씨와 실컷 수다를 떨었는데요. 상담사 선생님인 직업답게 어찌나 제 마음에 쏙쏙 위로가 되는 말들을 해주시던지 🤣 인터뷰가 끝나고 같이 시장도 가고 지은씨가 좋아하는 산책코스도 함께 구경했답니다. 먹고 쌓아둔 술병을 처리하는 방법도 배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