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품 안의 숲>을 어떻게 이용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나요?
여기는 사람만의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앉아있으면 다람쥐도 뛰어다니고, 고라니도 보이고, 너구리 가족도 있고, 날아가는 새들도 많고, 요즘엔 까치가 와서 놀아요. 저 다람쥐랑 호박씨도 나눠 먹는 사이인데, 담배꽁초 아무 데나 버리고 플라스틱 쓰레기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시면, 호박씨 저 혼자 먹어야 해요. 동물이 살던 곳을 사람이 허락받지 않고 빌려 들어온 공간이니까, 동물이 다치지 않도록 이 공간을 이용해주시면 좋겠어요. 사람이 더 많이 생각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으니까 좀 더 배려할 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