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가 꽤 넓은데 혼자서 다 작업을 하시는 거예요?
네. 작물을 심고 수확하고 포장까지 혼자서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수준은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혼자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정말 바쁜 시기에는 주변에 손을 빌리기도 해요.
아침에 가장 먼저 하우스 CCTV를 확인하는 이유가 있나요?
하우스 관리를 스마트 팜으로 하고 있어서 세팅이 잘 못 되어 있으면 기기도 작물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확인하고 있어요. 전에 부직포에 문제가 생겼는데 늦게 발견해서 이러한 상황을 막으려고 CCTV를 설치했어요. 그때 외에는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운영되고 있어요. CCTV로 하우스 내부도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온도 데이터나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확인해요.
스마트 팜으로 시작한 이유가 있나요?
생산물이 좋으려면 작물 관리가 중요해요. 하우스 환경을 하나하나 저 혼자 관리하려면 이것만 관리하다 다른 일을 할 수 없어요. 스마트 팜은 하우스 내 환경을 자동으로 균일하게 유지해 줘요. 덕분에 저도 좀 여유가 생겨서 일이 없는 날은 나가서 놀기도 해요. 스마트 팜이 농부의 삶의 질을 크게 높여줬어요. 다만, 초기 투자 자금이 상당히 필요해요. 저는 곡성군에서 임대해 줘서 저렴하게 사용 중이에요.
수확한 작물은 어떤 방식으로 판매하시나요?
저는 일단 수확한 멜론은 전부 직거래로 판매했고 지금 키우고 있는 딸기도 직거래나 소매로 판매할 예정이에요. 그렇다 보니 소비자 확보가 중요해서 SNS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어요. 오늘도 딸기를 택배로 구매가 가능한지 문의가 들어왔어요. 직거래 판매도 SNS로 오는 연락이 가장 많아요. 멜론은 택배 판매가 가능한데 딸기는 택배 판매가 조금 힘들어서 가까운 곳에서 소매로 진행해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