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인구정책과 인구정책팀장 서동천입니다. 올해 1월에 처음으로 팀장 보직을 받아 옥과면 총무팀장을 하다가 8월에 인구정책과로 발령받아서 왔어요. 인구정책과에 온 지 얼마 안 되었고, 인구정책팀장이란 직책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또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인구정책과는 어떤 사업을 하는 부서인가요?
인구정책과는 과 이름 그대로 곡성군의 인구정책 기본 및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부서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인구정책팀은 청년과 외국인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고, 지역공동체팀은 청년 일자리와 마을공동체 사업, 정주지원팀은 청년의 유입과 정착을 위한 주거시설 조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맞춤형돌봄 및 희망복지팀에서는 청소년 관련 사업 및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어느 연령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나요?
인구정책과는 청년, 주거, 지역공동체, 복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 어느 특정 연령이 아닌 아동을 제외한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위한 사업은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곡성군 인구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곡성군 인구는 10월 말 기준으로 26,634명이에요. 그중 19세에서 49세 청년은 23%입니다. 다른 시군으로의 전출자보다 곡성군으로의 전입자가 더 많으나 사망자 대비 출생아 수가 적어 인구는 계속 줄고 있어요. 그래도 감소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다른 지역에서 살던 사람들이 곡성으로 와서 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겠지만 주된 이유는 일자리와 자녀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이 두가지가 청년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이유인 동시에, 곡성에 전입하는 이유가 되기도 해요. 군청, 소방서, 경찰서, 등기소, 학교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다수 있고요. 겸면·석곡·입면 농공단지(금호타이어 공장) 등 기업체에 근무하기 위해 전입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자녀 교육의 경우, 농촌유학을 위해 곡성으로 오는 가족들이 많아요. 농촌유학생이 다수인 오산초등학교의 경우, 전학생 33명 중 21명이 서울에서 온 유학생이에요. 학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도담도담 유학 마을에 거주하며 학교에 다녀요. 농촌유학이 인기가 많다보니, 현재 정주지원팀에서 삼기초와 죽곡·석곡초 일원에 유학마을을 추가 조성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자녀 교육을 위한 전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더불어 옥과면에 전남과학대학교가 있는데, 교직원과 학생들이 옥과면 인구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 외 농업을 위해 귀농하거나 건강 등 다양한 사유로 귀촌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이유로 전입하는 만큼 청년들의 욕구도 다양할 것 같아요. 이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가 있나요?
우선 읍면 별로 있는 각 청년회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듣고 있어요. 면 단위 청년회 회원들은 대부분 곡성 출신이고, 각 읍면의 상황을 잘 알더라고요. 또 다른 창구는 군에서 꾸린 '희망곡성 청년 파트너'예요. 청년 나이에 해당하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데요. 분기별로 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고, 별도로 특별한 사유가 있거나 요청 사항이 있으면 상시로 만남을 갖기도 해요. 또한 해당 그룹과 소통을 위해 매년 1회 워크숍을 추진하기도 해요. 곡성, 석곡, 옥과 권역 청년이 고루 소속되어 있어요. 귀농귀촌인도 포함되어 있고요. 더불어 이장회의에서도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해요. 창업 청년들과는 ‘와글와글 속론장’이라는 이름으로 '청년 창업 생태계와 관련된 군 정책 소통과 개선’이란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우리 인구정책팀은 청년들에게 언제나 열려있기 때문에 이런 공식적인 창구 외에 청년들이 궁금한 점이나 건의 사항이나 곡성에서 했으면 하는 좋은 정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전화나 방문하여 편하게 의견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방소멸대응 기금으로 진행하는 사업도 위 방법으로 청년 의견이 반영된 걸까요? 400억 원의 기금을 사용해 곡성형 청년하우징 타운, 스마트청년농부 캠퍼스 조성, 곡성형 유토피아 시범마을 등을 추진하는데, 어떤 절차에 의해 사업이 결정되는지 궁금해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은 기획실 지방소멸대응팀에서 각 실과로부터 기금 성격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여 타당성 및 효과성 등을 전남연구원 컨설팅을 받고, 그 후 곡성군·교육청·미래교육재단·전남과학대학교·청년단체·농협 등이 참여하는 민관산학협력단에서 지방소멸대응추진체계전략회의 열어, 사업 계획서를 검토하고 보완하여 사업을 확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의 그동안 필요하다고 건의해 왔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