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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사진첩 돌아보기

소소한 이야기를 곁들인

나이사, 이든, 핑구


농담 사진첩 돌아보기

소소한 이야기를 곁들인

나이사, 이든, 핑구

어느덧 12월. 한 해를 돌아보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사진이 남았다. 그동안 만들었던 콘텐츠를 돌아보니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쉬웠다. 그런 이야기들을 사진을 통해 소소하게 나눠보고자 한다.

나이사's pick

배추 잡는 것도 어색했던 아침, 오후가 되니 다들 익숙해져 갔다. 김장이 점점 힘들어지고 다들 정신을 잃어가며 각자 자기가 만든 김치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는데…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맑음 님이 만드신 아치(아기 김치)


핑구: 너무 귀엽네…이렇게 작은 배추가 있다니

이든: 아치야, 훌륭한 어른 김치로 성장하렴!

핑구: 근데 이미 다 자란 거 아니에요? 수확됐는데 어쩌지…작은 어른 김치…작어치

나이사: 앗 팩트를 멈춰줘…

미래의 마크 저커버그를 꿈꾸던. 뜨거웠던 그 여름의 농담. 매일 하루에 4시간 이상 회의하면서 지쳐가던 날. 힘을 얻으러 카페로 회의를 하러 갔다지요. 맛있는 오징어볶음도 먹고, 마라탕에 양꼬치도 먹고 충실한 하루였던 날.


핑구: 날씨 진짜 좋네, 곡성 어디예요?

나이사: 너무 힘들어서 곡성을 벗어나 남원까지 갔어요…(머쓱)

이든: 저도 이 사진 기억에 남더라고요. 하늘이 너무 이뻐서! 점프를 너무 잘해서!

핑구: 근데 젤 오른쪽 분은 손을 왜 안 드셨죠?

나이사: 까치님한테 전화해 봐요 ㅋㅋㅋ

*농담 팀 구 멤버(까치, 나이사, 제리, 제제), 현 멤버(나이사, 이든, 핑구)

웹 매거진 2호에 사용할 새벽 사진을 찍으러 아침 6시에 집 밖을 나섰지만 졸린 눈을 비비며 집을 나온 나이사를 반긴 것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게 꽉 낀 안개뿐. 3일 내내 안개 낀 곡성만 구경했다고 한다.


나이사: 이때는 정말 절망뿐

이든: 보랏빛 새벽… 보랏빛으로 멍든 마음…

핑구: 강제 새벽 기상 고생하셨어요ㅋㅋㅠ 저는 한밤중일 때

청춘작당 한 달 살기 참여자분들과 다녀온 제월섬. 한복 대여소 운영 기간에 나서는 산책. 한복 입고 돌아다니는 당신들 너무 멋져. 곡성과 한복이 생각 보다 어울렸다고 한다.


핑구: 제월섬 가보고 싶다.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맨 뒤에 산이 산방산 같아서 제주도 같기도 해요.

이든: 뭔가 필름 카메라 감성! 너낌있다!

나이사: 적당히 서늘했던 저 날씨가 그리워-

러닝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논밭줍깅 프로그램 중 마주친 밤송이.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가시에 찔릴까 봐 조심하면서 까봤다.


나이사: 크록스 신고 밤 까면 발 빵꾸남.

핑구: 아따거 

이든: 알밤 귀여워! 전 군밤 엄청 좋아해요. 

벼 베기 하러 논을 찾아간 날. 우리 앞에 나타난 건 또 다른 농담이었다. 안녕, 너도 농담이니? 나도 농담이야!


핑구: 오래된 숲속 카페 간판 같은 너낌ㅋ 쌍화탕 팔 것 같은

나이사: 정답! 겸면에 있는 카페 겸 도서관이에요.

맛집 콘텐츠 투어를 마친 저녁. 너무 배불러서 산책하던 밤. 이든과 나이사는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고…결국 논두렁에 빠지고야 말았다. 오밤중에 둘이 정신 놓고 웃었던 둘만 웃긴 그런 이야기.


핑구: 저랑 똑같은 운동화 신으시네요. 마젠타 양말 매우 강렬

이든: 그때는 왜 그리 웃겼는지… 전 화려한 양말을 사랑한답니다!

핑구: TMI 저 이번 주말에 양말 샀어요. 파스텔컬러

나이사: 여기 양말에 진심인 사람 한 명 더 있습니다!

이든: 맞아요. 나이사님 양말 진짜 매일 화려함.

이든's pick

시즌 1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뉴스레터인 농담 텃밭 자랑. 귀여운 힝구의 사진이 기억에 콕 박혀있었다. 시즌 2에서 다시 만난 농담 텃밭 자랑 속 훌쩍 커버린 힝구의 모습에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하는 감상에 젖어 들었다.


나이사: 힝구…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핑구: 너무 귀엽네..중성화했대요.

나이사: 팩트를 멈춰줘…

웹 매거진 3호를 위한 먹방 투어 첫날. 단편에서 인스타그램 감성으로 사진을 찍어보겠다며 카메라를 들고 있는 감성 없는 감성 다 쥐어짜 냈던 이야기… 보정 본을 보고 ‘오, 느낌 있어!’하며 놀랐던 사진과 나름 감성적으로 찍어봤는데 본문에는 쓰이지 않아서 아쉬웠던 사진을 골랐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나서 먹는 시폰 케이크는 왜 그리 맛있던지.


나이사: 사진 찍기 너모 어려워…

이든: 그때의 우리는 사진에 진심이었다…!

핑구: 다이어리 판매 상세페이지 사진 같아요.

시골의 밤에 느끼는 고요와 적막함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사진. 에디터 제제님의 고민이 사진 속에 녹아있는 것 같아 유난히 기억에 남았다. 


이든: 본문의 내용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핑구: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나이사: 사진에서도 시골의 차가우면서 깨끗한 공기가 느껴져요.

코시국 원격근무 편에서 크루들의 방을 소개했었다. 각자의 개성이 녹아있는 방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특히 마지막 사진은 본문에 사용되지 않은 후보 사진을 보다가 발견한 핑구님 컴퓨터 위의 핑구. 너무 귀엽다.


나이사: (내 책상 눈 감아)

나이사: 핑구님은 핑구를 왜 좋아하시나요?

핑구: 매력적이에요 캐릭터가. 표정도 다채롭고 찰흙 몸통이 움직이는 게 다이나믹하고 재밌어서 어렸을 때 많이 봤어요. 그러다 정들어서,,🐧💙

먹방 투어 첫날 저녁, 유난히 어두웠던 도로. 어둠 속 저 멀리서 빛나던 식당 불빛을 잊을 수 없다. 너무나 따스하고 포근했다. 


나이사: 분명 이쁜 길인데 밤에는 춥고 무섭고…

핑구: 위에 밤하늘 맞죠? 칠흑 같다.

나이사: 불 들어온 곳 빼고 하늘도 길도 강도 온통 칠흑.

이든: 언젠가 꼭 낮에 가보리라.

핑구's pick

큰 잎을 보면 종종 비 올 때 우산으로 써도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토란 잎을 보자마자 저거 우산으로 딱이다 싶었다. 토토로도 쓰는데 나라고 못쓸쏘냐 어깨는 다 축축해지겠지…? 감성 우산 토란잎.


이든: 잎 위로 물방울 또르르 굴러가는 게 감성 포인트!

나이사: 곡성에 널린 게 토란인데 막상 사진 찍으려니 없더라는…

핑구: 집에서 키우고 싶어요. 잎 모양이 예뻐서

아이패드 프로 사놓고 프로크리에이트 앱 깔아놓고 묵혀두던 디자이너는 바로 나. 오랜만에 꺼내 들고 한참 열심히 그렸던 기억이 난다. (내가 그렸지만 도토리 솔직히 귀여워…) 그림으로 먹고사는 사람 대단해…난 뭐로 먹고살지,,,?(고민)


이든: 핑구님의 아트워크 그뤠잇해요!

나이사: 진짜 이런 게 어떻게 머리에서 나오는 거죠?

핑구: 제 머리에도 없어요 사실..핀터레스트 보면서 생각을 수집합니다ㅋ

이든: 우와~ 디자이너의 꿀팁 대방출!

라이트룸을 켜서 보정하다가 너무 예뻐서 바로 배경 삼아버린 나이사님의 모닥불 컷! 너무 예쁘다. 세상 사람들 이 사진 다 봤으면!! 하던 걸 멈추고 잠깐 동안 디지털 불멍을 하게 만들었던 사진.


나이사: (일에 조금 더 가까운..) 일과 힐링 그 사이 어딘가...

이든: (디지털 불멍 중)

나이사: 좀 따뜻해진 기분이 드는 것 같기두…?

고른 사진에서 각자의 개성이 느껴진다. 사진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우리끼리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다.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독자님들에게 한 걸음 다가간 기분이 든다. 독자님들도 우리와 같은 마음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


저희의 소소한 이야기나 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여기에서 알려주세요.